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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카니발 대체할까? 기아 PV5 출시 일정

by 아름다운세상1 2025. 2. 5.

출처 : 기아 PV5

국내 미니밴 시장은 오랫동안 현대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이 양분해 왔습니다. 1990~200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제조사가 미니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현재는 선택지가 제한적입니다. 특히 카니발은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타리아는 주로 상업용이나 승합차 용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기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미니밴 PV5는 보다 컴팩트한 크기와 전동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모델로,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법인 및 상업용 수요까지 공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이 2024년 4월 29일 영국 상용차 박람회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라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아 PV5의 공개 일정과 주요 특징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4월 29일 영국에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를 통해 PV5를 공식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아가 PBV(Purpose Built Vehicle)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작년 CES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처음 등장한 PV5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PBV 플랫폼 ‘eS’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전기차 특유의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기아 PV5는 단순한 미니밴이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용차 및 패밀리카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여 활용도를 극대화한 점이 돋보입니다. 전장 4,700mm, 전폭 1,900mm, 전고 1,900mm, 휠베이스 3,000mm로 중형 SUV보다 약간 작은 크기지만, 전기차 특유의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실내는 카니발 못지않은 넓이를 제공합니다.

출처 : 기아 PV5


패밀리카부터 화물용까지 다양한 라인업

기아 PV5는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본적인 패신저(승용) 모델 외에도 물류용 카고(밴), 섀시캡, 오픈베드, 그리고 로보택시 버전(PV5-R)까지 출시될 예정입니다. 로보택시 모델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2028년 출시가 목표로 알려졌습니다.

패신저 모델은 5인승과 6인승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6인승 모델은 2+2+2 배열을 적용한 3열 시트 구조이며, 5인승 모델은 보다 다양한 시트 구성을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5인승 모델의 경우 2+3+0, 2+0+3, 1+2+2 등 여러 가지 시트 배치가 가능하여, 사용자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물류와 상업용 시장을 겨냥한 카고 모델은 일반적인 밴 형태 외에도 내장탑차, 냉동탑차, 1톤 트럭과 유사한 오픈베드 버전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저렴한 유지비를 앞세워 기존 경유나 LPG 기반의 소형 화물차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전망

업계에 따르면, 기아 PV5는 올해 4분기부터 유럽 및 일부 해외 시장에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년 초 도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존 PB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아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출시를 서두를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예상 시작 가격은 국내 기준 4,600만 원 내외로 알려졌으며, 이는 카니발보다 소폭 낮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법인 및 상업용 고객을 겨냥한 모델의 경우, 정부 지원금과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될 수도 있습니다.

카니발보다 콤팩트한 크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시트 배치 옵션을 제공하는 기아 PV5는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화물차 시장에서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밴이나 트럭을 대체할 새로운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 미니밴 시장의 새로운 강자 될까?

기아 PV5는 단순히 또 하나의 전기차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입니다. 특히 PB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기반의 다목적 차량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PBV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만큼, 기존 내연기관 기반 미니밴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V5가 출시되면, 보다 작은 차체와 전기차의 경제성을 내세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기차의 유지비 절감 효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주행 성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기아 PV5가 국내 시장에서 카니발과 스타리아의 독점 구도를 깰 수 있을지, 그리고 전기 미니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월 29일 영국에서 공개될 기아 PV5의 최종 사양과 디자인이 어떨지 기대되며, 국내 도입 시점과 실제 가격이 확정되면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아 PV5는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패밀리카, 상업용 차량,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다목적 전기 미니밴으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